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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펄그린은 그의 멋드러진 검을 손잡이까지 식인 괴물의 배에 꽂아넣었다.


그 흉칙한 괴물은 쉭쉭거리며 펄그림에게 피로 물든 손톱을 휘둘렀지만 펄그린이 전신에 두른 갑옷의 두터운 판금에는 아무런 상처도 내지 못했다.


"이 저주받을 짐승들!"


펄그린은 분노해서 소리쳤다.


피가 솟구쳤지만 그의 영지를 위협하는 이 끔찍한 식인 괴물들에게는 역겨움만을 느낄 뿐이었다. 


그는 괴물을 걷어차 검을 회수했다.


검이 괴물의 배에서 뽑혀 나오며 피분수가 허공으로 호를 그리며 분출했다.


피보라, 그리고 전투의 소음이 사방에 가득했다.


로드 펄그린의 충성스런 보병대 역시 그의 군주를 따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식인 괴물 떼와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펄그린의 가문 문장이 새겨진 밝은 색의 외투를 걸친 병사들은 검과 창, 도끼등 각종 무기를 솜씨좋게 휘두르며 흉칙한 괴물들을 무찌르고 있었다.


쓰러진 괴물들의 주변에 모여 배를 가르고 있는 병사들을 본 펄그린은 외쳤다.


"자비를 보이지 마라 병사들아!"


그리고 펄그린은 다시 고함을 지르며 괴물들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몸을 던졌다.


썩은 손톱들이 펄그린의 검을 떨어트렸지만 무슨 상관인가?


용맹한 군주 펄그린의 강인한 맨손은 괴물들의 썩은 가죽을 무기없이도 손쉽게 찢을수 있는데.


괴물사이에서 두려움 없이 난전을 펼치던 펄그린은 한순간 괴물 중 하나와 아주 가까이서 마주 보았고


그 찰나, 괴물의 눈동자안에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형상을 보았다.


그 형상에 펄그린은 충동적으로 괴물의 목을 움켜쥐었다.


괴물은 쉭쉭 거리며 발버둥쳤지만 펄그린의 강인한 힘앞에 무력히 끌려오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로드 펄그린은 괴물의 눈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그 눈속에는 끔찍한 공포가 있었고, 끔찍하게 공포스런 존재가 있었다.



붉은 광채를 내는 눈, 한쌍의 송곳니가 톱날 같은 이빨 사이에서 두드러지며


피에 푸욱 젖은 손톱을 가진 끔찍한 존재가 눈동자 속에서 펄그린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플레시이터 배틀톰에 실린 로드 펄그린의 일화를 살짝 어레인지 해보았음.


익히 예상했다시피 로드 펄그림은 혐오받는 왕이고 그의 보병대는 구울떼.


식인괴물과 싸우는게 아니라 그들이 식인괴물이었던 것이지.


만화로 그리면 딱일 단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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