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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대학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대학가의 아파트는 혼자 자취하는 젊은이가 많은지라 당연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도 많다.


a아파트 또한 그런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는다는 방송이나 벽보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우연인가 싶었는데 그 빈도수는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심각한 것은 그 실종이 주인이 산책가서 잃어버린다던가 하는 주인의 부주의가 아닌.


'분명히 잠겨있는 집안에 안전히 있을 애완동물이 없어지는' 의도적인 도난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경찰들 역시 이 사건엔 큰 난항을 겪었다.


우선 누군가 집에 침입해서 애완동물을 훔쳐갔다는 가정을 하자면,


무엇보다 집에 사람이 칩입한 흔적이 없다.


문을 따고 들어간 흔적이라던가, 베란다로 침입했다면 있을 발자국이라던가가 도통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살림살이 풍족치 못한 대학생들 방이라한들, 도둑이 애완동물만을 가져갈까?


하다못해 노트북이나 티비라도 들고가지 않겠나?


혹여 희귀종 강아지같이 고가의 동물만이라면 그것도 납득이 가나

잡종 강아지, 길에도 흔한 고양이, 시장서 파는 5만원짜리 잉꼬새같은 도통 도둑질하기엔 수지가 맞지 않는 실종대상들.


경찰 입장에서도 수사를 그만둘수도, 붙잡고 있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애완동물 사건이니까 동물 잘아는 사람이라면 뭔가 알지 않을까 싶어서 삼림청을 통해 생태학자를 불렀는데,

과연 전문가 답게 단박에 두가지 단서를 발견해 사건을 해결해 주었다.


첫째로 발견한 것은 없어진 애완동물은 제법 소형에 국한된다는 것, 그것은 경찰도 파악했으나 큰 동물을 훔쳐내는건 힘이 들어서 그랬을 것이다로 생각해둔 단서였다.


그리고 두번째로 베란다에서 발견된, 사람의 것이 아닌 침입 흔적.



밝혀진 진실은 이런 것이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중에 함부로 수출입하는게 불법인 대형 뱀을 키우는 사람이 있었다. 


마이너한 애완동물을 선호하는 사람중에는 키우거나 거래하는게 불법인 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 뱀이 열린 베란다를 통해 다른 집에 침입해서 그 집의 애완동물을 잡아먹고 다시 베란다를 통해 자기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키우는 주인은 고의가 아님을 주장했으나 사건의 숫자를 볼때 몰랐다는게 성립되지 않는다고 본 경찰은

거래가 불법인 동물을 구입하고 타인의 재산(애완동물)에 손상을 입힌 혐의로 주인을 구속하고 뱀은 압수했다.


그리고 생태학자는 포유류에 비해 소식하는 뱀이 이런 사건을 일으킨 것은 주인의 고의가 없이는 말이 안된다고 증언했다.



....주인을 기다리던 작은 강아지에게 베란다를 통해 기어들어온 4미터짜리 뱀은 귀신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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