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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이 대단원을 맞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권은 그동안 쌓여왔던 의혹을 해소하고 마침내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해리포터 시리즈는 자신의 정체성과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여 관철했다!


마지막 반전- 해리포터가 볼드모트의 마지막 호크룩스였다는 것이야말로 그 정점이다.
해리포터가 단순히 볼드모트에 반대할뿐 아니라 행동마자 반대로 선해야만 했던 이유.
볼드모트의 비극을 원천봉쇄하려 웜테일을 죽여선 안되었던 이유.
호크룩스 파괴를 위해 고르혹을 속여 그리핀도르의 칼을 착복해선 안되었던 이유.

그것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인간이 어떤 존재가 되는지는 능력이 아니라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해리포터는 분명히 말하지만 또 다른 어둠의 마법사가 될수도 있었고

볼드모트 그 자신이 될수도 있었다!

해리포터 이야기는 단순한 마법사간의 결투 이야기가 아니라 한 소년이 자신의 선택으로 볼드모트가 아니라 그를 무찌른 해리포터로 되는 이야기이다.
아니나 다를까 볼드모트의 최후가 시시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도 헛다리 짚은거다.
왜냐하면-해리포터가 그에게 주어진 유혹과 고난을 이겨냈을때 이미 승패는 갈린 것이고
최후의 결전은 그 결과를 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사람들이 해리포터에 열광했던 이유를 생각해봐라. 그들은 화려한 매직액션에 반한게 아니다.)

최후의 결전 직전-
볼드모트는 마법사 세계를 손에 넣었다.
그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던 마법사 덤블도어는 이미 죽었고,
마법사들의 정부인 마법부는 이미 그의 꼭두각시가 수장으로 앉아있으며
그리고 마지막 불안요소인 살아남은 아이도 직접 죽였다.

그러나 해리포터 이야기는 영웅의 이야기이고 선의 이야기다.
선업선재요 악업악재라.
최후의 결전에서 볼드모트는 자신의 악행의 결과로 무력해지고
해리포터는 자신과 그 동료의 선행의 결과로 힘을 얻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선이 악을 이겼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볼드모트의 주장대로 우연인 것이 아니라
해리포터의 주장대로 필연이란 것이다.
선한 쪽이 악한 쪽보다 우연히 힘이 강해서 아니라
선이기에 이기고 악하기에 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19권에 이르는 해리포터 시리즈이다.
이게 어줍잖은 탁상공론식 권선징악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에 와닿는 이야기라는 것은
그 과정에 반한 수많은 팬들이 증명하는 바. 명백한 사실이지.

ps: 해리포터 한국판의 마지막 페이지는 바로 한국판이 친환경 재생지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조앤 롤랑의 감사편지다.
이것이야말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말했던 주장대로이며 그 대단원으로 더없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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