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rglay
모글레이
이 전설적인 검은 햄턴의 전설적인 기사 벨비스 경이 쓰던 검으로 깊은 숲 속에서 만난 빨갛게 녹이 슨 전신갑옷을 입은 거인기사한테서 받은 것이라고 한다. 기록에는 그 기사는 검을 주자마자 붉은 녹 먼지 폭풍으로 부스러지듯 사라졌다고 한다.
이 검은 그 모양이 베이지 않을 정도의 둔한 날 정도만 세운 그냥 두꺼운 손잡이가 달린 거대한 검은 철판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물건이지만 그 무게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거워, 이 검으로 적을 베는 것은, '벤다'라기 보다 '으스러트려 끊어낸다"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 검이 인정한 주인한테는 일반 검의 무게 정도로만 느껴진다고 한다. 그 이외의 사람을 이 검을 휘두르기는 커녕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또한 그 강도가 엄청나, 방패로 사용할 경우 날아오는 포탄도 막아내, 아니, 날아온 포탄이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는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벨비스 경은 이 모어글레이를 들고 수없는 전장을 누비며 그 이름을 날렸는데, 아간토성의 전투에서 수없는 공격에도 버텨냈었다는 불굴의 성문을 일격에 부숴 버렸다던가, 슌 전투에서 알함의 전투코끼리 대부대를 궤멸시킨 것이던가, 베스틴 전투에서 단신으로 적진의 진지에 숨어들어 투석기와 공성추 전부를 부숴버렸던 것이라던가 하는 가공할 일들을 해 내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판시 전투에서 아군을 지휘하고 있던 그 유명한 아린 덱 장군에게 날아온 대포알 두개를 몸을 날려 막아내 장군의 목숨을 지킨 것으로, 이는 아린 덱 장군 스스로가 남긴 기록에도 잘 나와 있다.
그리고, 벨비스경은 영지를 기지지 못한 가난한 기사였는데, 그의 검이 마치 성 하나만큼의 무게를 품고있는 것 같이 심히 무겁고, 성벽의 모양과 비슷한 것을 빗대어 '벨비스 경은 성주님이지, 하지만 그 성은 손에 쥐고 휘두르는 성이라네'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벨비스 경을 '성주님'이라고 별명 삼아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벨비스 경도 이러한 우스갯소리를 싫어하지 않았는지 자신의 검 모어글레이를 '나의 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벨비스경은 전투에서의 수많은 공적을 인정받아 영지를 받고, 정말로 성의 성주가 되었다고 하고, 150세 되던 해까지 수없는 위업을 남기고 장수하다 죽었다고 하는데, 그가 죽기 전 자신의 정원에 있던 바위에 그 검을 꽂아 넣고는 '이 검의 다음 주인 될 자 이 검을 가져가라'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이 검을 뽑고자 수많은 이들이 도전하였지만, 그가 죽은지 100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였고, 100년이 되던 해, 그 검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기록에 전하는데, 이를 두고 이 검의 주인 될 자가 이젠 없음을 알고 그에게 검을 주었던 '녹슨 갑옷의 거인기사'가 자신의 검을 찿아 간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실제로 전설 속 무기 목록에 이름이 오른 마법검입니다.(소개글 비중은 정말 형편없지만)
http://blog.naver.com/the_ash/40020549